현대백화점의 면세점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특허를 취득하면 5년 동안 5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23일 “앞으로 면세점 특허 취득 후에 5년 동안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의 20%인 500억 원을 환원하겠다”며 “만약 영업이익의 20%가 500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부족한 만큼 채워 500억 원을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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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5년 7월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엔 300억 원을 내걸었으나 10월 특허신청서에는 200억 원을 확대한 500억 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 투자금액’ 300억 원, ‘지역 문화육성 및 소외계층 지원금액’ 200억 원 등을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강남구청, 한국문화협회와 협력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 광장에 한류스타 모형이 있는 1000㎡ 규모의 ‘강남돌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기존에 있던 ‘한류스타거리’를 무역센터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100억 원은 강남구 학술연구기관의 관광산업 연구와 코엑스 전통문화공연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100억 원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강좌를 운영하고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해 쓰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특허를 획득하면 안정적인 면세점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본금 규모를 100억 원에서 2천억 원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업 규모가 재계 20위이지만 부채비율은 재계 6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그룹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100% 자기자본으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