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7%(0.05달러) 하락한 68.7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한 사람이 차량에 기름을 채우고 있다.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3%(0.02달러) 내린 배럴당 72.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약보합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휘발유 재고는 직전 주와 비교해 331만4천 배럴 증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4만6천 배럴 가량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반면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와 대비해 184만4천 배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인 50~60만 배럴 감소를 웃돌아 휘발유와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는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커질 것이라 기대했는데 재고가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사이 협의체인 ‘OPEC+’가 증산 계획을 재차 연기할지 여부도 유가에 영향을 미칠 잠재 요인으로 거론된다.
OPEC+는 12월1일 예정된 회의에서 내년 1월로 미뤘던 일일 18만 배럴의 단계적 원유 증산을 다시 미루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날 전해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