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대형원전·소형모듈원전(SMR) 투자 증가로, 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원자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탄소중립 대응 필요성으로 원전 투자가 증가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두산에너빌리티> |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2만65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2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자국 내 원전 제작능력이 없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외 선택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두산 에너빌리티의 원전 제작에 있어 어떤 노형이 선택될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회사와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스에너지, 뉴스케일 외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는 회사와 추가적 계약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도미니언에너지는 2024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4년 7월까지 계약된 데이터센터 규모가 21.4GW로 전년 대비 30%, 약 5GW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도미니언에너지는 빅테크와 버지니아주에서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MR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이 모두 가능한 발전원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과 투자자의 비용과 리스크 축소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도미니언에너지는 다른 기업들과 업무협약도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를 늘릴 예정인 지역들은 버지니아주와 같은 구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