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제조업의 로봇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제로봇연맹(IFR)의 ‘세계 로보틱스2024’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로봇밀도는 직원 1만 명당 1012대다.
▲ 국제로봇연맹이 대한민국을 로봇 밀도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나라로 꼽았다. 사진은 국제로봇연맹에서 발표한 2023년 기준 로봇밀도 그래프. <국제로봇연맹> |
로봇 밀도는 국제로봇연맹이 매년 발표하는 데이터로 직원 1만 명당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의 수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에 이어 직원 1만 명당 로봇 770대를 사용하는 싱가포르, 470대를 사용하는 중국이 로봇 밀도가 높은 나라로 조사됐다.
4위와 5위는 독일과 일본이다. 독일은 직원 1만 명당 429대, 일본은 419대를 사용한다.
전 세계 평균 로봇 밀도는 직원 1만 명당 로봇 162대로 역대까지 조사 결과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년 전 74대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타카유키 이토 국제로봇연맹 회장은 “강력한 자동차 산업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제품 부문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산업용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국가”라며 “로봇 밀도는 여러 국가 사이에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비교하는 데 유용한 지표”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