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단순히 중국 경기 회복만을 기다리기에는 공급과잉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 "롯데케미칼 올해 적자 7850억 예상, 중국 경기부양만으로 수요개선 역부족"

▲ 롯데케미칼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나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8일 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 정책이 지속 발표되면서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스프레드)가 의미있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봤다.

그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글로벌 에틸렌 신증설은 3300만 톤”이라며 “연간 4~5% 수요가 성장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수요 증가세는 2600만 톤 수준이며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손실요인이 소멸하고, 미국법인의 흑자전환과 일부 제품의 원재료 가격 반영 지연수익성(래깅 스프레드)가 개선된 영향으로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9310억 원, 영업손실 78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5%늘고,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