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도 게임 고용한파, 1년 재취업률 10% 미만에 유럽 작년 21% 해고

▲ 우크라이나 기반 게임 인력 사이트 '인게임 잡'이 6일(현지시각) 발표한 '빅 게임 산업 고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832명의 게임 인력 가운데 약 21.2%가 지난해 해고됐으며 6.2%는 아직 직업을 찾지 못했다. <인게임 잡>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들이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유럽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텐센트 게임즈의 북미 비즈니스 개발 이사 아미르 사트바트는 6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2022년 이후 해고된 북미·유럽 게임 인력의 10%도 되지 않는 사람만이 1년 내 게임 관련 일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아미르 사트바트 이사는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재취업 비율은 1년 내 54%, 22개월 내 71%를 기록했다"며 "해고된 게임 인력 대부분이 다른 분야에서 직업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이후 해고된 약 3만2천 명의 게임 인력 가운데 3분의 1은 여전히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기반 게임 인력 사이트 '인게임 잡'은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유럽 50여 개국에서 총 1832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빅 게임 산업 고용 조사'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고용불황이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832명의 게임 부문 인력 가운데 약 21.2%가 지난해 해고됐다. 특히 인사, 채용, 품질관리, 아트 쪽 인력이 해고될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를 직급별로 나열하면 주니어가 9%, 미들이 29%, 시니어가 30%, 리드가 28%를 차지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약 19%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