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6312억 원, 영업이익 477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457% 늘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부문을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이 함께 성장한 데 힘입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신기록을 새로썼다. |
회사 측은 "지난 9월 실시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인적분할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방산 부문의 단단한 수익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매출 1조6560억 원, 영업이익 4399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715% 늘었다. 방산 부문 영업이익 역시 역대 분기 최대다.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한 폴란드로의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이 3분기에도 이어졌고, 국내 사업도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항공 사업은 매출 4779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을 냈다. 1년전과 비교해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손실을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개발부터 생산·판매·정비에 이르기까지 수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GTF엔진 관련 손실이 반영돼 적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매출 6392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6%, 43.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도 폴란드 등 해외 수출과 국내 물량 확대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방산 부문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내수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