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 드라고 핀테릭 BV코리아 대표(왼쪽 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한화오션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FPSO 개념승인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는 해저 시추구로부터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려 정제해 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까지 담당하는 해상 설비다.
회사는 이번 개념 승인으로 고객에게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표준화된 설계를 제시할 수 있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개발한 표준 FPSO는 길이 340m, 폭 62m 크기로 원유를 하루 19만 배럴 생산할 수 있고 238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
최대 중량 5만5천 톤, 면적 1만7600㎡ 규모의 원유 및 가스 생산 설비 상부 구조물(Topside)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20년간 '리도킹(바다에 떠 있는 선박을 다시 조선소의 도크에 올려 정비하는 작업)' 없이도 가동 가능한 선체(Hull) 설계를 채택했다.
회사는 서아프리카 심해 전반에 투입할 수 있는 표준 FPSO의 개발을 목표로 지난 2월 기본계획 설계(Pre-FEED)에 착수해 8월에 완료했다.
서아프리카는 해양 플랜트 수요가 성장하는 시장인데 상대적으로 해양 환경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오션의 해양사업부는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확장을 목표로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