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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진 대한승마협회 회장 겸 삼성전자 사장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한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돼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은 뒤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검찰에서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삼성그룹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훈련 등 각종 지원을 해준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후 2시경부터 13일 오전 9시경까지 박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 사장은 검찰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을 나오면서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독일에서 최순실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검은색 중형차를 타고 사라졌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최씨를 직접 만나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는 대신 정부지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또 35억 원가량을 정유라씨 승마훈련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박 사장을 조사하면서 승마훈련의 지원규모, 대가성 여부, 삼성그룹 수뇌부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