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슨게임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회사가 글로벌 공략을 목표로 출시한 슈팅 게임 '퍼스트디센던트'의 급격한 이용자 하락이 반영됐다.
 
현대차증권 "넥슨게임즈 목표주가 하향, '퍼스트디센던트' 이용자 감소 반영"

▲ 넥슨게임즈 목표주가가 슈팅 게임 '퍼스트디센던트'의 계속된 이용자 감소 탓에 낮아졌다. <넥슨게임즈>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넥슨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21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1만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넥슨게임즈의 퍼스트디센던트는 출시한 지 3개월에 접어들었지만 동시접속자 수는 1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용자 지표 감소의 영향으로 게임의 9월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08억 원, 영업이익 55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96.1%, 영업이익은 474% 늘어난 것이다.

넥슨게임즈가 2024년 7월2일에 출시한 퍼스트디센던트의 흥행이 PC 게임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게임의 PC 동시접속자 수가 2024년 7월7일 26만4860명을 찍고, 전체적으로 떨어지며 21일 피크타임 기준 2만1천 명을 기록하고 있다. 

콘솔 플랫폼까지 포함한 게임의 전체 이용자 수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2024년 8월29일 이후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일매출도 이에 따라 30~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퍼스트디센던트의 실적 지표는 출시 초기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이용자 수 대비 매출은 양호한 상태"라며 "2024년 12월 중순 진행하는 2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슨게임즈가 퍼스트디센던트와 관련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프로젝트 DW'와 '프로젝트 DX' 등 대규모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넥슨게임즈는 퍼스트디센던트의 흥행 장기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대형 작품들도 곧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