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제(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관한 특검 도입 여부 의견을 물은 결과 ‘도입해야한다’가 63%, ‘필요 없다’는 26%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특검을 ‘도입해야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도입해야한다’가 47%로 ‘필요 없다’(3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70대 이상은 ‘필요 없다’가 46%로 ‘도입해야한다’(31%)를 두 자릿수 이상 더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특검 도입이 ‘필요없다’는 응답이 63%로 ‘도입해야한다’(25%)의 두 배 이상이었고 더불어민주당(90%)과 조국혁신당(99%) 지지층의 절대 다수는 특검을 ‘도입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도입해야한다’ 65%, ‘필요 없다’ 24%였다. 보수층은 ‘도입해야한다’(47%)와 ‘필요없다’(46%)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