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
|
▲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식은 전날보다 7.81%(1만7500원) 뛴 2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0.22%(500원) 오른 22만45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24만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62만2584주로 전날(12만0670주)보다 415.9배 급증했다. 시가총액은 22조4583억 원으로 1조6274억 원 늘어났다. 시총 순위는 16위를 유지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현대모비스 주식을 각각 485억 원어치, 18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65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현대모비스는 증권가의 실적 개선 전망에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가 2024년 3분기 매출 13조7330억 원, 영업이익 750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 줄지만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부문의 품질비용 축소, 원가절감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효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동화사업 강화를 위해 슬로바키아에 PE시스템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럽에 건설하는 첫 PE시스템 공장이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장치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5% 하락했다. 12개 종목 주가가 상승하고 18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8%(23.09포인트) 낮아진 2610.3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펩트론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펩트론 주식은 전날보다 24.68%(1만9300원) 급등한 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6.39%(5천 원) 오른 8만3200원에 장을 출발했다. 그 뒤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중 한 때 주가가 9만77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거래량은 553만3107주로 전날(128만1495주)와 비교해 4배 넘게 늘어났다. 시총은 2조141억 원으로 3987억 원 늘었다. 시총 순위는 25위에서 19위로 6계단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펩트론 주식을 각각 106억 원어치, 2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펩트론은 ‘꿈의 다이어트약’이라 불리는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투자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펩트론은 위고비를 개발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계약을 맺고 위고비 투약주기를 1주 1회에서 1달 1회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위고비 이날 국내 유통이 시작되자마자 물량부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고비는 애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출시 뒤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05% 하락했다. 2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3개 종목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04%(8.02포인트) 하락한 765.79에 거래를 마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