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Elwood)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왼쪽 5번째) , 김정한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오른쪽 4번째), 정성조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인프라금융부장(오른쪽 2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함께 추진하는 북미 물류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Elwood)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김정한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성조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인프라금융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건물 10만2775㎡(3만1089평), 부지 29만5390㎡(8만9355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상온 제품을 대상으로 보관, 재고관리, 출고 등 물류 모든 과정이 일괄 수행되며 실시간 창고관리시스템과 보관 제품에 특화된 다양한 자동화 설비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6월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및 국가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대 6천억 원가량을 투자하는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은 시카고,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규모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센터 건설 및 운영은 CJ대한통운이 담당할 예정이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미국 최대 화물철도 기업 BNSF, 유니온퍼시픽의 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육상, 철도와 연계하면 미국 전역으로 1~2일 내 수송과 배송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넓은 배송망과 함께 전문적 운영기술이 더해져 앞으로 이 센터를 이용하는 화주들이 물류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현지 물류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국내 중소, 중견기업들에게도 새로운 판로 개척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미국을 핵심 국가로 설정하고 활발하게 물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에는 약 2만5천㎡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안에 본격 운영이 목표다.
켄자스주 뉴센추리에도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약 2만7천㎡ 규모로 구축하고 있다. 2025년 3분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엘우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추진 중인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첨단화·자동화 기반의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