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 출장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가까운 시일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사우디·UAE 포함 중동 출장 올라, 에너지와 인공지능 협력 논의 예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에서 에너지 및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E&S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최 회장이 주요 원유 공급처인 중동을 직접 찾아 에너지 관련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E&S는 11월1일 합병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법인은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된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가 풍부한 자금을 앞세워 인공지능(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에너지와 인공지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9월25일 울산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E&S가 옛날에는 같이 있었다가 분리됐는데 이제 다시 합쳐졌다”며 “신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해 트랜지션(전환)할 때 서로 마찰 없이 힘을 합쳐 협업이 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AI 도입 초창기라 제조업에 AI가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만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조업을 통해서 AI를 훈련·습득시키고 그 AI는 우리가 팔아야 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