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일본 공기업들이 결성한 메탄 협의체에 민간 기업들이 추가로 동참한다.

4일 닛케이아시아는 일본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의 합작회사 JERA와 한국가스공사가 결성한 액화천연가스(LNG) 메탄 배출 관리 협의체 ‘클린(CLEAN)’에 20여 곳이 넘는 한국과 일본 민간 기업들이 새로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메탄 협의체에 20여 개 민간기업 동참, 10월 내로 첫 보고서 발간

▲ 한국가스공사 등이 결성한 액화천연가스 메탄 배출 관리협의체에 20개 한국 일본 민간기업들이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은 지난해 7월 결성된 협의체로 JERA와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LNG 공동구매, 상호간 선박 활용, LNG프로젝트 정보 공유, 메탄 감축 기술 공동 개발, 메탄 배출량 집계 및 공동 공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클린 협의체에 새로 가입하는 기업들에는 미쓰비시, 미쓰이, 도쿄가스, 히로시마 가스 등 주요 산업 및 에너지 회사들이 포함됐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2위, 3위 LNG 수입국으로 글로벌 메탄 배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나라들이다. 천연가스는 구성성분의 84%가 메탄으로 이뤄져 있어 에너지로 활용될 때 많은 메탄을 배출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른 화석연료보다 적은 편이라 현재 많은 국가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고 있으나 메탄 배출량이 커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메탄은 대기 중 잔류기간이 이산화탄소보다 짧아 장기 온실가스 영향은 작은 편이나 20년 단기를 기준으로 하면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80배나 큰 기체다.

이에 세계 각국은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글로벌 메탄 감축 서약’을 맺기도 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권 주요국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메탄 배출량에 비례한 환경분담금 등 규제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현재 JERA와 한국가스공사는 양국이 진행하고 있는 천연가스 프로젝트 20여 개 데이터를 35% 가량 수집했으며 이번 달 안으로 정보를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에서는 클립 협의체가 발표한 자료를 연간 공시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