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 AMPC(첨단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 효과로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매수 유지, AMPC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

▲ 미국 세액공제 제도 등에 힘입은 전방사 수요 증대로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의 점진적 개선 기대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30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1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GM과 AMPC를 공유하는 것은 GM의 전기차 전략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GM의 전기차 배터리·모터 플랫폼 배터리팩 공장(Ultium Cells)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AMPC 공유가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전기차 구매 부담 완화로 이어져 판매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GM은 합작사인 Ultium Cells에 수취된 AMPC를 현금화하여 배당을 통해서 수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GM 전기차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요인이다. AMPC 공유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OEM사들의 판매 인센티브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유럽은 여전히 국내 및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인센티브 정책 영향 확인이 필요하다”며 “다만 이미 감가상각 기간이 끝난 라인들이 증가해 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LG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향후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증대와 모델Y 판매 일정이 중요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효과와 비용 상승 영향으로 미국 AMPC를 제외하고 실적 흑자전환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2460억 원, 영업이익 1조3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2.22%, 영업이익은 39.57% 감소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