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오른쪽)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2024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SDG Digital GameChangers Award)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의 디지털트윈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2024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SDG Digital GameChangers Award) 시상식’에서 국내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는 올해로 2회차를 맞이했다.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는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UN 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디지털 솔루션’에 상을 수여한다.
올해 어워드에는 126개국에서 모두 합쳐 1184개의 프로젝트가 제출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화성정수장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은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사람(People) △개척자(Pioneer)의 5개 분야 가운데 지구 분야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유엔은 상수도 시설물의 원격 모니터링과 함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 용수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다양한 모의 운영 기능을 통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하는 부분이 혁신적이라고 인정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정수장에 시범 구축한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2030년까지 전국 광역정수장에 확대 도입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디지털트윈이 도입되면 정수장의 운영 업무 효율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 물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50년 이상 축적된 물관리 역량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물산업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