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8%(0.63달러) 하락한 70.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제조업 PMI 예상보다 낮게 발표돼 수요 불안 높아져

▲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서쿠르나 유전지대.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5%(0.48달러) 내린 배럴당 73.21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과 전월치를 모두 밑돌며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에 경기 우려가 다소 높아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점으로 높아지면 경기 확장, 낮아지면 위축을 나타낸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시장에서 내놓은 예상치 48.6을 밑돈 수치였다.

함께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5.4로 전월에 기록된 55.7보다 소폭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고 있어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근거지로 삼고 있는 레바논을 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92명, 부상자는 1600명이 넘는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