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자회사 코스알엑스 성장에 힘입어 중국 사업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코스알엑스 매출이 2분기보다 29%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 “아모레퍼시픽 3분기 자회사 성장세 지속, 중국 부진 만회 가능”

▲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중국부진에도 코스알엑스 성장으로 주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북미 매출 비중이 매우 큰 편”이라며 “중국 부진을 비중국 부문의 성장으로 상쇄하며 주가 회복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며 면세 채널 실적 부진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3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54.6% 증가하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보다 15.4%가량  낮은 것이다.

2025년부터 중국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방식을 변경하고 있다”며 “도매 매출을 줄이고 소매 매출을 늘리고 있는데 이 경우 직접 재고를 관리하기 때문에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큰 적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79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 85.8%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