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3%(1.04달러) 상승한 68.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허리케인 발생으로 원유 생산 차질 우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시추설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0%(0.78달러) 오른 배럴당 71.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허리케인 발생으로 미국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날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허리케인 센터는 카리브해 일대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프랜신’이 허리케인으로 발전했다고 발표했다. 허리케인 경로는 미국 남서부 해안 일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등이 위치한 미국 남서부 주는 미국의 핵심 원유 생산지대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주요 증시가 반등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일보다 1.16%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