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경영자에게 미래 사업 기민한 대응 당부, "나부터 뛰겠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7월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그러면서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 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과 SK그룹 주요 경영진들은 회의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를 비롯해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중국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경영진들에게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힘쓰자”고 말했다.

SK그룹 경영환경 점검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유정준 부회장(SK 아메리카스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