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추석 4인 가구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20만9494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24개 품목을 조사한 '2024년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추석 평균 차례 비용 21만 원,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가량 싸

▲ 서울 한 전통시장의 농산물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업태별로 전통시장에서 비용이 19만4712원으로 대형유통업체 21만6450원보다 10% 적게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은 24개 조사 품목 가운데 14개가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했다. 다만 정부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설도), 조기, 밤 등은 대형유통업체가 더 쌌다.

세부 품목별 평균 시세 동향을 보면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고 있는 사과, 배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1%, 10.4% 떨어졌다. 또 소고기와 계란 같은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예년보다 추석이 이른 데다 8월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 무,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은 전년 대비 40%가량 상승했다.

aT는 "정부와 합심해 추석 성수기까지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