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목표 주가가 높아졌다.

회사 대표작인 배틀로얄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양호한 지표 전망과 높아진 신작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신증권 “크래프톤 목표주가 상향, 배틀그라운드 실적 상승에 신작 기대감”

▲ 크래프톤이 배틀로얄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실적 상승과 신작 기대감에 힘입어 목표 주가가 높아졌다. <크래프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일 크래프톤 주가는 3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PC판과 모바일판 모두 이용자 수와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자체 개발 신작과 투자한 해외 개발사가 내놓을 신작의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는 8월까지 견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러한 추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PC판은 람보르기니, 중국 인기 캐릭터 ‘알리 더 폭스’ 등 외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4분기에는 다양한 유료 스킨을 판매하는 블랙마켓이 열려, 전년 동기 대비 약 30%의 매출 성장이 예상됐다.

모바일판은 터키, 사우디 등 주요 지역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텐센트와 협력해 개발된 중국판 배틀그라운드 ‘화평정영’의 수수료 매출 감소도 인도 등 글로벌 지역의 성장이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래프톤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 가운데 기대작으로 지목된 작품은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2’다.

인조이는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출품작 가운데 가장 빠르게 팔로우 수가 증가하며 글로벌 이용자 관심도를 입증했다. 올해 하반기 미리해보기(얼리액세스) 출시 예정이며 2025년에 170만 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브노티카2는 크래프톤이 2021년에 인수한 미국 개발사 '언노운월즈'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인 서브노티카는 2014년 출시 후 2년 동안 5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가 7년 동안 실적을 견인해왔지만, 단일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던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선보이는 신작의 흥행 여부에 따라 회사 가치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