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롯데호텔 웨스틴조선호텔 가운데 어느 호텔 레스토랑이 미슐랭 스타를 받을까?
미슐랭가이드는 7일 호텔신라에서 '미슐랭가이드 서울편'을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첫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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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 ‘라연’의 구절판. |
미슐랭 서울판의 스타 레스토랑 유력 후보로는 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 호텔롯데의 프랑스식당 ‘피에르가니에르’, 웨스틴조선호텔의 일식당 ‘스시조’ 등이 꼽힌다.
미슐랭가이드에는 200여 곳이 등재되지만 이중 20~30%만 별을 단다. 이 가운데도 별 개수로 등급을 나누는데 별3개 식당은 세계에 100여 곳 뿐이다.
신라호텔의 라연은 2013년 열어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국내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아시아 50대 베스트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호텔의 피에르가니에르는 분자요리로 유명한 미슐랭3스타 셰프와 제휴를 맺은 식당이다. 피에르가니에르는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레스토랑 상태를 점검한다.
웨스틴조선호텔의 스시조는 1985년 문을 열어 20년 동안 일식당으로서 명성을 유지했다. 그동안 미국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에서 선정한 서울 최고의 일식당으로 2번 꼽혔다.
3월부터 시작된 평가기간에 호텔들은 좋은 점수를 받기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신라호텔은 미슐랭3스타 레스토랑의 라 부이트 셰프, 롯데호텔은 미슐랭2스타 레스토랑의 모레노 체드로니 셰프, 웨스틴조선호텔은 미슐랭2스타 레스토랑의 사사키 히로시 셰프를 초청해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미슐랭스타 획득에 목을 매는 것은 그만큼 얻는 것이 크기 때문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중국인관광객이 감소해 다음해 매출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슐랭 스타를 따면 국내외 고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며 “별3개를 받으면 외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고 별 2개만 받아도 식당 매출이 50% 상승할 정도”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