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며 쿠팡이츠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사진은 8월 배달앱 사용자 수. <와이즈앱·리테일·굿즈> |
[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8월 배달앱 업체 가운데 쿠팡이츠가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쿠팡이츠 점유율은 쿠팡의 유료멤버십인 와우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을 시작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배달의민족 점유율은 2022년 9월 이후 60%대를 유지해오다 올해 6월 59.2%를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60% 밑으로 내려갔다. 8월에는 58.7%까지 떨어졌다.
요기요는 8월 점유율 15.1%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월간 앱 사용자 수는 늘었으나 요기요는 줄었다.
8월 배달의민족 사용자 수는 7월보다 25만 명 늘어난 2276만 명을 기록했다.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이용자 수다.
쿠팡이츠 사용자 수는 7월보다 69만 명 증가하며 879만 명을 기록했다. 쿠팡이츠 역시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보였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사용자 수 차이는 1397만 명이다. 7월보다 격차가 3.1% 줄었다.
이밖에 월간 사용자 수는 요기요 585만 명, 땡겨요 97만 명, 배달특급 38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배달 앱 시장에서는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와우멤버십의 구독료는 7890원이며 무료 OTT 시청, 익일 무료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쿠팡이츠 무료배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배달의민족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배민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월 구독료는 3990원이나 11일부터 사전 프로모션 가격인 19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는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요기패스X’를 운영하고 있다. 월 구독료는 2900원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