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이 서울 상암사옥을 3200억 원에 그래비티자산운용에 매각한다. 

한샘은 서울 마포구 성암로 179 일원에 위치한 사옥 토지 및 건물 일체를 3200억 원에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8호에 매각한다고 30일 공시했다. 
 
한샘 서울 상암사옥 3200억에 매각 후 재임대, 매각차익 1700억 추정

▲ 한샘이 서울 상암사옥을 3200억 원에 그래비티자산운용에 매각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진은 한샘 상암사옥.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상업용 부동산 및 사회기반 시설 대체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자산운용사다. 

한샘은 미래 재원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옥 매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양도금액 3200억 원은 부가세 및 제세공과검, 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매매계약서상 금액이다. 

한샘은 사옥을 매각한 뒤에도 임차해 쓰는 매각후재임대 방식으로 사용한다. 앞서 2017년 사옥을 1485억 원에 매입한 점을 고려하면 1700억 원 규모의 매각차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양도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9월20일이다. 

한편 한샘은 안정적 임차 공간 확보와 건물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거두기 위해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8호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 

한샘은 “이번 거래는 사업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거래 일정 등은 거래상대방과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변경사항이 발행하면 다시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