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의 남은 변수인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KE&S 합병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며 “최근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으로 주식매수 청구권 신청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 “SK이노베이션 합병 반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많지 않을 것"

▲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많지 않을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8천억 원이 넘어가면 양사간 합병이 무산되거나 조건이 바뀔 수 있다. 사진은 두 회사의 본점 소재지인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 SK >


양사 합병에 반대하는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다음달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격은 보통주 1주당 11만1943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8천억 원이 넘어가면 합병계약이 무산되거나 합병조건이 바뀔 수 있다.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합병법인이 1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SK E&S는 하반기 전력수요 호조와 함께 직도입하는 인도네시아 탕구 LNG와 미국 LNG의 원가 경쟁력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의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다.

SK온을 중심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등이 합병될 예정이다. SK온의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기업인 포드가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을 지연했으나 SK온과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양산일정을 앞당겼다”며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