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비트코인 유입이 최근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단기간에 매도하는 대신 장기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가상화폐 시세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 가상화폐 거래소에 비트코인 유입 물량이 급감하면서 시세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3일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거래소에 흘러들어오는 비트코인 물량이 8월 초부터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퀀트는 8월 초 비트코인 거래소에 유입된 자산이 하루 최대 약 9만4천 BTC를 기록했으나 20일 기준으로 3만1천 BTC까지 줄어들었다는 집계를 전했다.
8월 들어 이러한 감소세가 이어진 만큼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힘을 잃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을 거래소에 옮기는 것은 이를 단기간에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반대로 거래소에 들어오는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중장기 시세 상승을 예상하고 가상화폐를 장기 보유하는 추세가 힘을 얻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보유 물량이나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할 가능성이 비트코인 시세 하락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68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