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증시 하락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노릴 기회로 볼 수 있고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바라봤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서 투자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 증시 하락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분석이 나왔다. 8월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블룸버그는 7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인공지능 관련주를 포함한 한국 증시 상장 종목에 낙관적 전망을 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이 한 발 물러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한국 증시 하락이 저가 매수를 노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특정 종목을 추천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인공지능 관련 대표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전 세계의 인공지능 관련 투자 속도가 둔화한다고 해도 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증시 조정으로 일부 종목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및 주주환원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골드만삭스 연구원의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8.77% 떨어지며 마감했다. 그러나 6일 3.3%, 7일 1.83% 각각 상승하며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