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의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경구용항암제 '카페시타빈'과 진행성 담관암 환자에 병용치료했을 때 생존 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HLB는 암 분야 국제학술지 '온콜로지스트' 8월호에 중국 베이징 우의병원에서 진행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담관암 임상2상 시험결과가 실렸다고 7일 밝혔다. 
 
HLB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진행성담관암 환자 생존기간 2배 늘려

▲ HLB가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이 캄렐리주맙, 카페시타빈과의 병용 임상2상에서 진행성 담관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배 늘렸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담관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부터 약 2년 동안 진행했다. 환자에 따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나눠 투여했다. 

임상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2.8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은 6.3개월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인 6~7개월보다 2배 수준을 보였다. 

리보세라닙은 과거 담관암 표준치료제 '젬시타빈'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제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에서도 높은 약효와 안전성이 나타나 세포독성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담관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HLB는 설명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보세라닙이 신생혈관저해제로서 면역항암제와 조합할 때 담관암과 같은 극도의 난치성 질병에서도 뛰어난 범용성을 보인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추가 진행되는 연구자 주도 임상 데이터를 계속 검토해 앞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