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PLUS ETF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새 브랜드 'PLUS(플러스)'를 내걸고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 확대를 노린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PLUS ETF 출범식’을 열고 새 ETF 브랜드 PLUS를 공개했다.
권희백 대표는 인사말에서 “PLUS는 ETF시장 발전을 이끌면서 고객 가치를 더하겠다는 한화자산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PLUS ETF는 한화그룹의 지속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신기술의 선제적 발굴과 사업화, 성과 공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PLUS는 외형보다 내실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ETF 브랜드로 고객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론칭으로 15년 만에 ETF 브랜드를 변경한다. 한화자산운용은 2009년 ETF 사업을 시작한 뒤 ‘ARIRANG(아리랑)’ 브랜드를 써왔다.
▲ 한화자산운용의 새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PLUS' 로고 이미지. <한화자산운용>
PLUS 브랜드에는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해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한화그룹의 금융상품 공동 브랜드 ‘LIFE PLUS(라이프 플러스)’와 연계하면서 ETF 상품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LIFE를 뺐다고 설명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시대 변화와 함께 금융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를 바꿨다”며 “더함과 채움의 의미와 함께 어미새와 같은 마음으로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말했다.
최 부문장은 “특히 PLUS는 ETF 시장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이끌고 그 흐름에 동참하는 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브랜드로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 등 ETF 상품 3개를 새롭게 출시한다.
10월에는 S&P500지수를 활용한 ETF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이 23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PLUS ETF 출범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권 대표는 이번 PLUS 론칭을 계기로 ETF 사업에 한층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 대표는 2023년 3월 취임하면서부터 ETF 브랜드 변경을 추진해왔다. 한화자산운용의 ETF 사업 규모는 권 대표 취임 뒤 2배 규모로 성장했다.
권 대표는 “국내 ETF시장은 순자산총액이 불과 1년 만에 100조 원에서 150조 원으로 성장했고 전체 증시 거래대금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아주 중요한 상품”이라며 “고객의 풍요로운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PLUS ETF가 개척하려는 미래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ETF시장에서 현재 62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상장 ETF 순자산총액은 3조5천억 원 규모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