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경산업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수출금액 증가 소식과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K-뷰티 제품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40분 애경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7.42%(1440원) 2만850원에,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5.54%(9천 원) 상승한 17만14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 화장품 수출증가와 미국, 일본시장 판매 증가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등 화장품업종 주가가 18일 오전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LG생활건강(1.29%), 클리오(1.34%) 등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관세청은 전날 상반기 화장품 수출금액이 48억2천만 달러로 반기 기준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고 발표했다. 기존 반기 최대 수출금액인 2021년 상반기 46억3천만 달러보다 2억 달러 가량 많다.
올해 화장품 수출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에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연말 할인행사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미국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의 뷰티 브랜드에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현지시각으로 16일부터 2일 동안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K-뷰티 제품은 아마존 뷰티부문 베스트셀러 1~5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달팽이에센스가 1위, 엔코스의 콜라겐마스크, 아모레퍼시픽의 립밤, 티앤엘의 피부 패치 등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라네즈'가 최근 미국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서 라네즈의 '립슬리핑마크스'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장품 회사들이 해외공장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물량까지 고려하면 글로벌 한국 화장품 시장규모는 더욱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하이, LG생활건강은 중국 베이징·광저우 등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