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해 고의성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이 자사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해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다. |
대한항공에 따르면 해당 승무원은 본가 이삿짐 속에서 어렸을 때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고 나중에 볼 생각으로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항공보안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모든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실탄이 발견된 것은 2일 오전 7시30분경이다. 해당 승무원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보안검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탄이 발견돼 즉시 수거됐다.
경찰은 해당 승무원을 일단 출국시킨 뒤 귀국하는 대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