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등의 기능 강화에 따른 시장 진입 확대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한투자 "LG전자 AI 신성장동력 확보,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주목"

▲ LG전자가 인공지능(AI)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19일 LG전자 주가는 10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LG전자는 2024년 AI 신성장동력 확보로 안정적 매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AI 시장 개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열관리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부가 반도체가 증가하면서 AI 기능 강화→데이터량 증가→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은 2021년~2028년 41%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의 설비투자도 연평균 19%씩 늘고 있다.

데이터수요 증가는 LG전자의 냉난반공조(HVAC) 수주 증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LG전자 전체 가전 매출의 약 25%가 에어솔루션(약 7조~8조 원)이며, 이 가운데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4조~5조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냉난방공조 솔루션 시장의 성장률은 2023~2031년 연평균 5.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냉난방공조 수요 개선과 더불어 AI 기능 강화로 주요 국가별 가전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LG전자의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은 0.9배로, 경쟁사인 미국 월풀 대비 1.6배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