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김동섭 “동해 가스전 개발에 해외 기업 5곳 관심, 1곳은 자료 열람”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석유공사가 조만간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설명회를 추진한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설명서 발송 전임에도 여러 세계 유명 석유기업들이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로드쇼(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해서 사업설명회를 실시해 심해 탐사·개발 기술 및 운영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추고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기업들이 명성 있는 기업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비밀유지 의무 때문에 직접 말할 수 없으나 말만 하면 금방 아는 기업”이라며 “현재까지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5곳이고 이들 가운데는 국영회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4개의 회사는 사업설명서를 발송하기 전에도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고 1개 회사는 자료열람을 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들 회사 모두 순차적으로 데이터룸에서 탐사자료를 본 뒤 참여 의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투자유치 절차를 놓고 △공식 사업 설명서 송부 △관심 표명 기업과 비밀 준수계약 체결 △사업설명회 및 자료열람 운영(1∼2개월) △참여 의향 접수(자료 열람 후 1∼2개월) △우선협상자 선정 및 계약 협상(2개월) △계약 체결 단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타당성과 관련된 논란을 놓고는 처음으로 세계 주요 기업이 검증 단계에서 참여한 사실도 밝혔다.

김 사장은 “해외 심해평가 전문기관과 함께 탐사 유망성을 평가했다”며 “국내외 전문가 자문단 검증과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추가 검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