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법인세를 체납한 액트지오와 국가사업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꽃에 따르면 법인세를 체납한 동해 석유탐사 분석 업체 액트지오와의 국가사업 체결에 대한 질문에 ‘세금 체납 업체와 국가사업 체결은 잘못된 것으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가 61.9%, ‘미국 세금 체납일 뿐 한국과는 무관하므로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23.0%, ‘잘 모르겠다’ 15.2%로 집계됐다.
▲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지역과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로부터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계약 해지’ 52.1%, ‘계약 유지’ 29.9%로 응답했고 중도층도 ‘계약 해지’ 68.0%, ‘계약 유지’ 21.0%로 조사됐다. 반면 보수층은 ‘계약 해지’ 31.9%, ‘계약 유지’ 46.8%로 ‘계약 유지’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6월14일과 6월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1%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5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