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ISO 14067' 검증 수여식에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사진 오른쪽),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 송지영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양극재 PN6, PN8과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해 국제표준 'ISO 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PN6과 PN8은 포스코퓨처엠이 제조하는 양극재 제품 이름으로 각각 니켈 함량이 60%, 80% 이상이다.
탄소발자국은 원료채굴, 운송, 생산 등 제품 수명주기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뜻한다.
'ISO 14067' 은 탄소발자국의 객관적 측정을 위한 국제표준으로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했다. 한국품질재단은 기업 또는 단체의 탄소 배출량 측정 과정에서 국제표준 'ISO 14067' 준수 여부를 평가해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발급한다.
탄소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에서 최초로 제안한 이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시행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정에 따르면 2025년부터 배터리 제품 탄소발자국 측정, 신고가 의무화돼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활동이 어렵게 된다.
회사는 양·음극재 탄소발자국 검증 자료를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생산공정 분석, 에너지 절감기술 도입 등에 활용하고, 향후 하이니켈 단결정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 등 차세대 제품 대상으로도 탄소발자국을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회사는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해 2035년에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