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TV 출하량 4% 감소, 삼성전자 점유율 16%로 1위 유지

▲ 2024년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업체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TV 출하량 올해 1분기 소폭 감소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2023년 1분기 대비 4%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모든 지역에 걸쳐 약세가 이어진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각 수치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를 인수한 뒤, 공동으로 집계한 글로벌 TV 트래커 보고서에서 인용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16%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9%의 시장점유율로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올레드(OLED) TV 시장에서는 49% 점유율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로 절대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화면 크기별로 살펴보면,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8% 급성장했다.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약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선된 결과”라며 “고급화, 대형화 트렌드가 TV 시장을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1분기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5% 급성장했다.

삼성전자가 42%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8% 점유율로 2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에 이어 한국기업들이 선두를 유지했다.

고사양 프리미엄 시장은 퀀텀닷(QD), 올레드(OLED), 미니LED, 마이크로LED 등 첨단 고사양 제품 시장으로 약 2천 달러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특히 미니LED LCD TV 출하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24% 급성장했다.

이제혁 DSCC 연구원은 “2024년 고사양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미니LED LCD TV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