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연운항(Lianyungang) 한 항구에서 브라질 수출용 BYD 차량들이 선적을 대기하고 있다. BYD의 차량 운반용 로로선 익스플로러 1호의 모습도 보인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인 BYD가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1분기 매출을 거뒀다.
중국 내 치열한 전기차 가격 경쟁 상황과 더불어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는 1분기에 1249억4천만 위안(약 23조76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BYD의 매출이 1325억3천만 위안(약 25조203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치보다 한화 기준으로 1조5천억 원 가량 낮은 매출에 머문 것이다.
블룸버그는 “1분기 매출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97% 증가했는데 이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 경쟁이 치열해 BYD의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2월 춘절 연휴가 차량 판매 비수기 가운데 하나이다 보니 판매량이 감소한 여파도 있었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BYD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33.71% 감소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는 BYD의 1분기 실적을 다룬 기사를 통해 “계절적 요인으로 차량 판매가 줄다보니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BYD가 작년 1분기보다 153% 급증한 9만7900대의 차량을 해외로 수출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