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설비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4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8% 늘었다”며 오늘의 테마로 ‘전력설비’를 꼽았다.
▲ HD현대일렉트릭이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설비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가온전선, 대원전선, 광명전기, 세명전기, 제일전기공업 등을 제시했다.
전날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010억 원, 영업이익 1288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0.9%, 순이익은 224.3% 늘었다.
전력기기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해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시장 전반에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은 “비수기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조기에 인식되며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전력기기는 북미와 중동시장 강세에 더해 국내와 유럽에서도 매출 확대가 나타났다”고 바라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규 수주도 3월까지 이미 올해 목표의 40% 가량을 채웠다. 1분기 신규 수주는 14억3800만 달러(1조9758억 원) 규모로 올해 수주 목표 37억4300만 달러(5조1428억 원)의 38.4%에 이른다.
전력기기 대장주로 여겨지는 HD현대일렉트릭은 앞으로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업황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