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면서 회사의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기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힘입어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혹독한 재고조정 이후 MLCC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세트당 MLCC 탑재량 증가는 구조적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LCC는 전자기기에 탑재돼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는 부품이다. 생성형 AI기능이 부가된 기기는 강력한 연산능력을 요구하는 만큼 전력 제어에 필요한 MLCC 용량도 커진다.
AI 스마트폰에 요구되는 MLCC 용량은 일반 스마트폰 대비 10% 이상 크다.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AI PC의 요구 MLCC 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AI 서버는 8개의 가속기가 적용된 제품을 기준으로 일반 서버보다 2.5배의 MLCC가 탑재된다. 가속기는 인공지능 연산속도를 높여주는 반도체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980억 원에서 8234억 원으로 5% 상향한다”며 “MLCC 가동률의 점진적 개선과 더불어 생성형 AI에 대한 온기가 스마트폰, PC 관련 컴포넌트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