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가 내정됐다.

현대캐피탈은 새 대표이사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한국 대표인 정형진 사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 정형진 내정,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지내

▲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사진)가 현대캐피탈 대표로 내정됐다. <현대캐피탈>


정 내정자는 올해 6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선임이 예정됐다.

정 내정자는 1970년생으로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는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는 동안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금융 자문을 수행하고 주요 대형 거래 성사를 이끌었으며 금융업 전반에서 쌓은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금융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글로벌사업 확장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규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리스, 구독, 중고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확대를 지원해 나가겠다"며 "정 사장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와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