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3분기에 영업이익이 애초 기대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조67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한달 전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결정하기 전 전망치 8조1054억 원보다 5.3% 낮아졌다.
|
|
|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합한 수치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970억 원, 순이익 6조276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달 전보다 매출 전망치는 1.4%, 순이익 전망치는 6.4% 하향조정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것은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에 따른 것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갤럭시노트7의 리콜비용으로 1~2조 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2분기 4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3분기 2조 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하반기 실적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를 그동안 상승시킨 동력인 실적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10월 둘째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