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 원을 돌파했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삼성전자 사외이사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억320만 원이다.  2022년(1억8220만 원)과 비교해 11.5%(21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연봉 2억 넘어서, 5년 만에 1억 늘어

▲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3년 사외이사 평균연봉이 2억320만 원으로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들은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2018년 처음으로 평균 보수 1억원을 넘긴 뒤 5년만에 2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해 모두 8차례 이사회와 소위원회 회의를 17번 열었다. 회의 1회당 약 8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이 1억6870만 원, SK스퀘어가 1억5950만 원, 삼성물산이 1억4620만 원, 현대자동차가 1억1830만 원으로 사외이사 연봉 상위 5개 기업에 올랐다.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은 곳은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 원), SKC(1억1480만 원), 네이버(1억1130만 원), LG(1억430만 원), LG전자(1억430만 원), 현대모비스(1억280만 원) 등 모두 11곳이다. 

아직까지 공시를 하지 않은 시총 100대 기업 가운데 2022년 기준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 원 이상인 곳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이아이테크놀로지 △LG디스플레이 등 5곳이다.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9800만원으로, ‘1억 클럽’에서 제외됐다. 이 회사를 비롯해 13곳의 전년 대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이 감소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