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성과 함께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왼쪽 두 번째)이 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권혁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세 번째), 정승균 특수선해외사업단장(맨 왼쪽)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오션>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성과 함께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28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전날 회사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권혁웅 대표이사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델 토로 장관은 건조 중인 대한민국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함정이 건조중인 특수선 구역 외에 한화오션의 대규모 생산설비와 디지털생산센터, 시운전센터 등 사물인터넷(IoT)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한 설비도 두루 둘러봤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거리적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유지·보수·정비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아시아 전역에서 미국 해군함정 수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함정 유지·보수·정비사업은 신조 사업만큼이나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 며 "해외 함정 수출과 더불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유지·보수·정비사업 역시 'K-방산'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