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5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24년 협회 이사회·총회’를 열었다. 
 
배터리산업협회장 취임 김동명 LG엔솔 사장 “공급망 재편과 기술력 확보해야”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직전 협회장이었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퇴임함에 따라 협회 정관 상 자동 승계 규정에 따라 같은 회사의 김동명 사장이 협회장직을 이어받게 됐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불확실한 대외여건을 냉철히 분석해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용후 배터리 지원법 법제화, 통합관리체계구축, 정부와 업계 사이 규제혁신 협의체 강화 등 정책지원과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연구개발(R&D) 지원과 핵심광물 국내 생산지원 제도 마련,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활성화 등 국내 배터리 시장 촉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협회장은 이날 협회 이사회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과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공유하는 사안과 관련해 “고객과 윈윈 하려면 좋은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해 미국에 세운 배터리 생산법인 얼티엄셀즈를 운영하며, 이미 이 생산시설의 생산·판매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GM 측은 세액공제 혜택에서 자신의 몫을 더 높게 배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기에 대해 그는 “2025년 하반기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 외 다른 고객사와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4680 원통형 배터리는 일단 한국에서 생산하고, 그 외 지역 생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