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울산에 양극재와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한다, 1조 규모 투자

▲ 4일 오후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여섯 번째)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약 1조 원을 투자해 울산에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삼성SDI와 울산시는 24일 울산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산업단지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내 3공구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양극재·배터리 관련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투자 규모는 약 1조 원대다.

생산시설 투자와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는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또 투자환경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 공원, 녹지 등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기부채납을 하기로 약속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번 투자로 삼성SDI는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 개발·적용해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로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차 생산공장과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공장을 모두 갖추게 된다”며 “2차전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