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북미에서 2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니켈 광산업체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BNN블룸버그를 비롯한 해외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캐나다 니켈 광산업체 ‘캐나다니켈’ 지분 8.7%(1560만 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1850만 달러(약 245억 원)다.
 
삼성SDI 캐나다 니켈 광산업체 지분 확보, 북미 원료 공급망 확보 목적

▲ 삼성SDI가 북미에서 2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니켈 광산업체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크 셀비(Mark Selby) 캐나다니켈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와 유럽에 걸친 전기차 공급망에서 원료 생산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기업과 장기적 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캐나다니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니켈 광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계약에 따라 이 프로젝트에서 니켈 생산량 10%를 1억500만 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상호 합의를 거쳐 15년 동안 니켈 확보량을 20% 늘릴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삼성SDI가 현재 북미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니켈 광산업체 지분 확보는 북미 증설 본격화에 발맞춰 원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