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폐원단 재활용 시범사업 나서, “우수한 재활용체계 찾아 확대할 것”

▲ 재활용되는 자투리 원단.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서울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폐원단 재활용에 나선다. 

환경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동구, 동대문구청,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서울 성동구청 봉제 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16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각 기관은 폐원단 조각을 각 재질 별로 분리배출하고 선별된 조각들을 차량 흡음제 등으로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기존에는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을 물질 재활용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서울시 3개 자치구는 현장에 폐원잔 조각 재질별 전용 수거봉투를 지원한다. 또 폐원단 조각들이 알맞게 수집·운반돼 재활용될 수 있도록 처리 비용 등을 보조금으로 제공한다.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에서는 수거 전용 봉투를 공급하고 재질별로 폐원단을 선별해 회원사들이 다양한 재활용 제품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정책 및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폐원단 조각이 대량 발생하는 지자체 참여를 확대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봉제공장 등 배출자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 폐원단 조각 재활용 성과 등을 평가해 추후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을 세웠다.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섬유는 기본적으로 재질별 선별이 어려운 물질이지만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한 고부가 가치 자원”이라며 “분리배출과 선별이 된다면 물질 재활용체계로 획기적 전환이 가능해 우수한 재활용체계를 찾아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