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1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1위를 지켰다. 다만 2위인 중국 CATL과 점유율 격차는 0.1%포인트 이내로 좁아졌다. 

배터리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3년 1~11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282.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LG엔솔 1~11월 중국 뺀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CATL과 격차 거의 없어

▲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월~1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아 전기차 배터리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는 모두 5위권 안에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1월보다 41.7% 성장하며 점유율 27.7%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SK온은 점유율 10.8%로 4위, 삼성SDI는 점유율 9.9%로 5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13.7%, 39.8%다. 

중국 CATL은 86.5% 성장률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1~11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78.5GWh로 CATL(78.4GWh)과 불과 0.1GWh 안팎의 차이다. 두 회사의 사용량 점유율은 둘 다 27.7%로 점유율 격차는 소수점 한 자리 이내다.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성장률보다 중국 외 시장에서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근영 기자